여자프로배구 황연주(34·현대건설)가 4살 연하의 남자프로농구 박경상(30·울산 현대모비스)과 결혼한다.
20일 황연주 선수는 TV 리포트에 “오는 5월 1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해 5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황연주 선수는 “처음엔 2~3년 정도 누나, 동생이자 같이 운동하는 선수로 (지내면서)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술 한잔 하고 그랬다”며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 공감대도 많고, 운동하는 선수니까 서로 이해해 주는 부분이 맞아서 자연스럽게 교제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예비신랑 박경상 선수의 매력에 대해서는 “연하라 그런지 몰라도 제 눈엔 정말 귀엽다. 제가 애교가 별로 없고, 무뚝뚝하고 내성적인데, 박경상 선수는 다른 면이 있다. 그런 매력에 끌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하인데도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친구같은 아내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방송인 이휘재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축가는 가수 포맨과 전상근이 부른다.
황연주는 현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소속 선수로 포지션은 라이트다. 박경상은 현재 한국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서 포인트 가드 포지션으로 뛰고 있는 선수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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