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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 축소수술 뒤에도 음주·흡연·폭식… 확연히 검어진 혈색

입력 : 2020-04-22 18:26:27 수정 : 2020-04-23 16: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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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건강이상설 징후 / 신장 170㎝에 체중 130㎏ 추정 / 김일성·김정일 심장질환 가족력 / 마지막 모습 포착 12일 혈색 나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1년 집권 이후 꾸준히 ‘건강이상설’에 시달려 왔다. 그때마다 이상설을 잠재우고 건재를 과시했다. 30대란 젊은 나이가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심장질환을 겪은 선대들의 병력과 김 위원장의 음주, 흡연, 폭식 등 생활습관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키 170㎝ 정도에 130㎏대로 불어난 그의 체중은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도 안정적 체중 유지를 위해 한때 공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0월 영국의 한 일간지가 김정은 당시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비만 치료를 위해 중국에서 ‘위 밴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위 밴드 수술은 위의 크기를 줄여 식사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위한 고도비만 수술이다. 안정적인 체중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된다. 이 수술로 김 제1비서가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식 등의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건강이상설을 겪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사진을 보면 그의 낯빛과 체중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김 위원장은 당시 가쁜 점을 몰아쉬기는 했으나 얼굴빛은 정상이었다(사진1).
하지만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사진3)와 지난 12일 항공군 추격습격기연대 훈련 시찰 때 김 위원장 모습은 봄볕에 그을렸다고 하기에는 얼굴빛이 좀 심하게 검게 변한 것을 알 수 있다(사진4). 불과 한 달 전인 3월 12일 북한국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참관할 당시와 비교해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사진2). 전문의들은 심장 외에 간에도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하지만 최근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사진을 보면 이런 노력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 사진을 보면 낯빛이 확연히 검어지고 체중은 좀더 불어난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뒤인 12일 공개된 북한 항공군 추격습격기연대 훈련 시찰 때 모습도 비슷하다. 이후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

한 달 전인 3월12일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 예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할 당시에도 낯빛은 정상이었다.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연합뉴스

전문의들은 불과 한 달 사이 심혈관이나 간 등에 무리가 갔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년 전인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도 가끔 가쁜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 포착되기는 했지만 얼굴빛은 정상이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최근 백두산을 지속적으로 다녀오면서 김 위원장의 심혈관질환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며 “백두산은 기압이 낮아 혈압이나 심혈관 쪽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여러 번 가거나 오랫동안 머물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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