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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김정은, 10일 내 안나타나면 정말 이상”

입력 : 2020-04-27 18:48:42 수정 : 2020-04-27 18: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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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전문가 간담회/ “北 주요 인사들도 안보여… 특이사항”/ 전문가 “징후 없어” “건강 이상” 엇갈려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일축한 가운데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7일 “열흘 만에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이 나오지 않으면 와병설이 기정사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 관련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최근 북한 김정은 신변이상설 관련 북한 급변 사태 대비’ 관련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정부 입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통일부에선 어제도 저한테 특이 동향이 없다고 설명했는데 이에 반론을 하자면 북한에 최근 인사 관련 지시가 없는 게 이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축전을 보냈다, 장학금을 전달했다, 감사표시를 했다는 등 의정적 지시가 있을 뿐 인사 관련 지시가 없고, ‘김정은 최고 권력이 공백상태’라는 외신 보도에도 전혀 반응이 없다”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 주요 인사에 대한 동향과 활동 사항에 대한 노동신문의 보도도 없는 걸 보면 다 같이 원산에 있는 게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것도 특이사항”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0일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훈련 지도 모습. 연합뉴스

윤 위원장은 ‘의료진 급파설’에 대한 중국의 태도도 그런 의구심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이후 김 위원장이 정상적 업무 수행을 안 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며 “의도적으로 안 하고 있다면 전략적 판단 하에 10일 이내에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 이후로도 김 위원장의 동정이 나오지 않으면 그땐 정말 (북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와병설이나 코로나19 자가격리 둘 중 하나(일 것)”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렸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한미연합사와 국정원이 전쟁 징후 체크리스트를 갖고 특이 동향을 확인 중인데, (김 위원장 신변이상이 사실이라면) 유무선 전파가 증가하거나 군이 전방에 배치되고 강화되는 등 징후가 나타나야 하는데 아직 이런 징후가 안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북한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모든 의혹이) 정확한 실체라기보다는 추정에 가깝다”면서도 “단 건강이상설만은 합리적 의심이다. 살아 있더라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추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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