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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째 공개활동 없는 김정은…美, ‘추적용 정찰기’ 띄웠다

입력 : 2020-05-01 23:00:00 수정 : 2020-05-01 17: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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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김 위원장, 심혈관질환 수술 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
지난달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연합뉴스

탈북자 출신으로 4·15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지성호 당선인은 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심혈관질환 수술 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00%는 아니고 99%라고 말씀드릴 정도"라며 "후계 문제로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 당선인은 "과거 김일성·김정일 유고 발표를 볼 때 이번 주말께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며 "발표가 너무 늦어지면 후계 문제와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 "김 부부장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수준이지 않을까 싶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전 체코주재 대사의 경우 북한을 오래 비웠고 그사이 김정은이 많은 사람을 숙청해 후계자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달 21일부터 이와 같은 입장에 변함이 없는 상태다.

 

한편 김 위원장이 20일째 공개활동을 하지 않은 가운데 미군이 김 위원장을 추적하기 위해 정찰기를 띄웠다.

 

1일 항공기 비행 궤적을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리벳 조인트(RC-135W)가 이날 수도권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정찰 활동을 했다.

 

리벳조인트는 신호·전자·통신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정찰기다. 신호 정보를 수집해 적 의도와 위협을 미리 파악하는 게 임무다. 이 기종은 한반도 전역 통신·신호를 감청할 수 있고 발신지 추적도 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20일째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주요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 공개 활동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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