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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정은 사망’ 등 주장한 태영호·지성호 무책임”

입력 : 2020-05-02 12:24:01 수정 : 2020-05-02 12: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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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일 만에 공개 행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2일 사망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이동향이 없다’고 해온 청와대와 정부로서는)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달 21일부터 “북한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청와대는 특히 ‘김정은 건강 이상설’ 등을 주장한 인사들이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탈북민으로 4·15 총선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탈북민으로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당선된 지성호 당선인은 전날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태영호 당선인과 지성호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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