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靑 “김정은 사망 주장 정치인 무책임”…지성호 “지켜보자”

입력 : 2020-05-02 13:22:20 수정 : 2020-05-02 13:22: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정은, 20일 만에 공개활동…靑 “태영호·지성호 주장 때문에 혼선 빚어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청와대가 위중·사망설을 제기한 탈북민 출신 정치인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는 2일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재개와 관련해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청와대와 정부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뉴스1

청와대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북한의 동정 보도는 예정된 일이었다”면서 “정부가 거짓말 할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국내 언론이 외신에 한 줄 나온 것을 대서특필한 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CNN은 건강이상설을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고, 보수매체를 중심으로 한 일부 국내 언론이 그걸 받아서 확산시켜 왔다.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은 거기에 편승해서 주장했던 것”이라며 “지 당선인은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보고 얘기한 것 같다. 앞으로 국민들은 (정부와 지 당선인 가운데) 어느 쪽 말을 믿을지 확실히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을 제기했던 탈북민 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김 위원장은 “속단하지 말고 지켜보자”고 말했다.

 

지 당선인은 뉴시스 통화에서 “내가 나름대로 파악한 내용에 따라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이것 말고 지금 상황에서 더 이상 이야기하긴 어려울 것 같다. 좀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연합뉴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 이분들의 무책임한 발언 때문에 혼선이 빚어졌다”면서 “청와대 관계자가 정부 입장을 믿어달라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많은 언론에서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고 유감을 표했다.

 

전날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김정은의 사망을 99% 확신한다. 심혈관 쪽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쇼크로 지난 주말 사망한 것 같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중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달 21일부터 “북한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지 당선인뿐 아니라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도 김 위원장의 위중설에 무게를 실으며 “그(김정은)가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혼자 일어설 수도, 제대로 걸을 수도 없다는 점 한 가지는 분명하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청순&섹시'
  • 박보영 '청순&섹시'
  • 츄 '깜찍한 브이'
  • 장원영 '오늘도 예쁨'
  • 한소희 '최강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