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no wonder that Europe’s traditional foreign policy reflects these crazy paradoxes.
Energy neediness explains why the EU was so eager to maintain the so-called Iran deal with the theocracy in Tehran, and also why it was nervous about the anti-Russia hysteria that arose in the United States after the 2016 election.
Past European distancing from Israel reflected Europe’s fear of alienating Arab oil producers in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Europeans see the current U.S. government as nationalist and unpredictable. Americans appear not so ready as in the past to enter the world’s hotspots to ensure unimpeded commercial use of sea and air lanes for the benefit of others.
The result is a sort of European schizophrenia when it comes to America and foreign policy in general. On one hand, the European Union resents its military dependence on Washington, while on the other it prays for its continuance. The EU loudly promotes freedom and democracy abroad, but it is careful to keep ties with oil-exporting Middle Eastern autocracies that are antithetical to every value Europeans promote.
Germany agrees with its allies that Russian imperial agendas could threaten European autonomy. But privately, Berlin reassures Mr. Putin’s Russia that it wants to buy all the gas and oil that Moscow has to sell. Germany increasingly seems far friendlier with a suspicious Russia than it is with an America that protects it.
In sum, what ensures that Europeans have enough daily gasoline and home heating fuel are not batteries, wind farms and solar panels ? much less loud green proselytizing. They count instead on a mercurial Russia, an array of unstable Middle Eastern governments and an underappreciated U.S. military.
유럽의 위선적인 에너지 정책 (2)
빅터 데이비스 핸슨(후버연구소 역사학자)
유럽의 전통적인 외교정책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역설을 반영한 것은 당연하다.
유럽연합이 테헤란의 신정체제와 소위 이란 거래를 유지하려고 그처럼 애쓰는 이유와 2016년 선거 뒤 미국에서 일어난 러시아에 적대적인 과민반응에 대해 불안해하는 이유 또한 에너지 빈곤으로 설명이 된다.
과거 유럽이 이스라엘과 거리를 둔 것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아랍 석유생산국들과의 관계 악화에 대한 유럽의 두려움을 반영했다.
유럽인들은 현재 미국 정부를 행동 예측이 어려운 국수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미국인들은 다른 나라들의 이익을 위해서 해상과 공중 통로의 방해받지 않는 상업적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의 여러 분쟁지역에 개입할 용의가 과거만큼 없어 보인다.
그 결과 미국 및 전반적인 외교정책의 경우에 유럽인들은 일종의 정신분열증을 보인다. 한편으로 유럽연합은 워싱턴에 군사적으로 의존하는 것에 대해 분개하는 반면 미국에 대한 군사적 의존이 지속되기를 또한 기도한다. 유럽연합은 해외에서 자유 및 민주주의를 요란하게 장려하지만 유럽인들이 장려하는 모든 가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중동의 석유수출 독재국가들과의 관계유지에도 정성을 쏟는다.
독일은 러시아의 각종 제국주의적인 행동계획이 유럽의 자치를 위협할 수 있다는 데 동맹국들과 견해를 같이한다. 그러나 베를린은 모스크바가 팔아야 할 모든 천연가스와 석유를 자국이 사기를 원한다는 뜻을 푸틴의 러시아에 은밀히 다짐하고 있다. 독일은 자국을 보호하는 미국보다 의심스러운 러시아와 갈수록 더 강력한 우호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단히 말해 유럽인들이 매일 사용하기에 충분한 가솔린과 난방용 연료를 보장하는 것은 건전지와 풍력발전소 및 태양전지판이 아니다. 이런 현실은 요란한 녹색 개종 권유와는 거리가 멀다. 그들은 대신 변덕스러운 러시아와 불안정한 아랍 국가들 및 과소평가된 미국 군사력에 의존한다.
역주=오성환 외신전문위원 suhwo@segye.com
△crazy:말도 안 되는 △neediness:빈곤 △antithetical:상반되는 △resent:분개하다 △proselytize:개종시키다 △underappreciated:인정을 덜 받는 △alienate:멀어지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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