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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세요” 고성만 오간 ‘위안부 수요집회’ 관련 정의연 기자회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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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11 17:56:47 수정 : 2020-05-12 09: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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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92) 할머니가 수요집회 기부금 사용 내역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의 시간을 가졌으나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정의연은 서울 마포구 소재 인권재단 사람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위안부 피해자 지원 외 홍보사업, 기림사업, 대외협력비로 지출한 금액 등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설명할 계획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한 기자가 “윤 당선인 연봉을 어디서 얼마나 줬느냐. 중복 지원 받았느냐”고 묻자 정의연 측은 “기자회견을 연 본질과 맞지 않는다. 피해 할머니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기사엔 응하지 않겠다. 중복 수령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기자는 “(기부금 지출) 영수증 세부 내역을 전체 공개할 생각 있으시냐” 추가로 질문했다.

 

그러자 오성희 활동가는 “그만하세요. 질문에 문제가 있다. 나가달라. 그만하시라”고 소리쳤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 입구에서는 정의연 활동에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가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라는 이름을 건 이들은 “역사왜곡 반일조장 수요집회 중단하라. 위안부상은 위안부 공개모욕이자 두 번 죽이는 일” 등이 적혀 있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내내 회장 앞에 서 있었다.

 

 

한편 윤 전 이사장은 딸의 유학비 출처 논란과 관련해 이날 자신이 소속된 더불어시민당에 간첩조작 사건으로 재심에서 일부 무죄를 받은 남편의 형사보상금 등으로 딸의 유학자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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