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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명품 벽돌 발랐어도 1억원 이하… 윤미향, 정말 몰랐나”

입력 : 2020-05-18 11:36:55 수정 : 2020-05-18 13: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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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10억 쓰기에 급급… 자기 돈이라면 안 그랬을 것”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과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쉼터용 주택을 지인으로부터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구매해 ‘헐값’에 판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인 미래통합당 김현아 의원은 “자기 돈이라면 그렇게 했을까”라며 “내부 인테리어에 금을 발랐어도 그 비용을 다 쳐주는 중고주택 거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정의기억연대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연합뉴스

정의연은 기부금으로 2013년 7억5000만원을 주고 경기 안성시의 약 60평짜리 주택을 사들였다. 주변 비슷한 규모의 주택 시세는 4억원대였다. 해당 주택 집주인과 정의연을 연결해준 인물은 윤 당선인 남편 김모씨와 친분이 있는 안성신문 이규민 대표로 알려졌으며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의연은 최근 이 쉼터를 매입 가격의 절반 수준인 4억원대에 판매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정의연은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가치가 하락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윤미향 당선자의 고가 쉼터 매입을 보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상대방(주택 매도자)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렸다. 그것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는 기부금을 윤 당선자가 누군가의 사익으로 만들어 준 것”이라며 “자기 돈이라면 그렇게 했을까. 매입하고도 잘 이용하지 않고 본래 매입 의도로도 이용되지 않았다. 기부금 10억을 쓰기에 급급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좋은 자재를 써서 주택 매매가가 높았다는 윤 당선인 측 주장에 대해선 “그 집이 이태리 명품벽돌을 사용했건 내부 인테리어에 금을 발랐건 그 비용을 다 쳐주는 중고주택 거래는 없다”며 “통상 아무리 높게 쳐줘도 1억원 이하다. 정말 본인이 몰랐다면 그건 본인이 바보”라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 김현아 의원. 연합뉴스

그러면서 “본인이 몸담았던 조직과 동료들 그리고 애환을 함께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도 윤 당선인은 사과해야 한다”며 “이게 잘못이 아니라고 우길수록 자신의 첫 진심과 노력마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의 사퇴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민이 낸 세금을 어떻게 쓰는지 심사하는 게 국회의원”이라며 “이렇게 남의 돈(국민 세금) 무서운줄 모른다면 당신은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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