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수장부터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과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한국투자공사 임직원까지 금융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 은성수 위원장과 손병두 부위원장이 18일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했다. 금융위 간부들은 재난지원금 기부와 관련해 자율 원칙을 내부적으로 천명했으나 상당수는 전액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계문 서금원장 겸 신복위원장을 비롯한 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했다. 팀장급 이하 직원들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 소상공인을 돕는 ‘착한 소비’를 한다.
한편 서금원과 신복위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발달 장애인 일터 푸르메 스마트팜을 찾아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금융교육과 농장 일손돕기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푸르메 스마트팜은 발달장애인 고용을 통해 농산물을 생산·판매함으로써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한다. 이 원장은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금융을 알려주고 정서적으로 교류하며 일손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서금원과 신복위는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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