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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21일 개막… ‘코로나19와의 인민전쟁’ 승리 선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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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19 20:52:32 수정 : 2020-05-19 2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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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확산으로 두 달이나 늦어져 / 경제 살릴 대규모 부양책도 제시 / 성장 목표치·향후 대미 전략 관심

중국 공산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두 달가량 늦은 오는 21일 열고, ‘코로나 19와의 인민전쟁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충격을 받은 경제회복을 위한 대규모 부양책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무원이 제시할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관심사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양회에서는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교훈을 통한 대응 방안이 깊이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대 감염병 발병 조기 보고와 대응체계 구축 문제가 집중 논의된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대 공중보건 긴급상황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직접소통 기제를 설립하고,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로부터 직접 보고받는 권한도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이나 늦게 개막된다. 재확산 우려도 큰 만큼 예년보다 회기가 절반이나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21일 정협, 22일 전인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열린다. 각 지방정부 대표단도 최소 인원이 참석하고, 각종 회의도 줄여 일주일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장예쑤이(張業遂) 전인대 외사위 주임은 “현재 해외 상황이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코로나19 역유입과 국내 재유행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공장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우한=AP연합뉴스

앞서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지난 15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양회 ‘정부업무 보고’ 내용을 검토하고, “시 주석과 공산당 영도로 코로나19와의 인민전쟁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했다. 이에 양회에서는 최고 지도부에 대한 신임과 코로나19와의 전쟁 승리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또 22일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발표할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제가 극심한 타격을 받은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국 정부가 내놓을 성장 전망치가 주목된다. 일각에선 3.5% 내외의 목표치를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구간별 전망치를 제시하거나 아예 전망치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의 갈등이 거세지는 가운데 개최되는 양회여서, 향후 중국의 대미 전략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양회는 20일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집권 2기 취임식 바로 다음 날 개최된다. 양안(중국과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강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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