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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내연녀 살해한 뒤 시신 바다에 버린 30대 부부 검거

입력 : 2020-05-22 13:00:00 수정 : 2020-05-22 11: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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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30대 남성과 이를 도운 아내가 검거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동갑내기 부인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파주시의 자택에서 남편의 내연녀인 5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서해대교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날  C씨 남편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C씨가 범죄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16일에는 파주 오두산전망대 인근 자유로 갓길에서 C씨의 차량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들은 C씨의 이동경로를 추적한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구체적 범행동기나 사건경위에 대해서는 진술을 번복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서해대교 인근에서 유기된 C씨 시신 중 일부는 지난 21일 오후 9시30분쯤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검거된 이들 부부는 C씨가 A씨로부터 ‘그만 만나자’는 말을 듣자 집으로 찾아와 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번복되는 점, 범행 동기가 현장의 상황과 맞지 않은 점 등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경위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은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 조금 있다”며 “시신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수색이 계속되고 있고, 범행한 부부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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