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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반박 나선 윤미향… 野 “尹 퇴출운동 벌여야”

입력 : 2020-05-31 19:11:52 수정 : 2020-06-01 09: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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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복동 장학금으로 딸 학비 / 해당 기사 내용 안 맞아… 허위” / 민주 “검찰 수사 지켜본 후 조치 / 국정조사 대상 아니다”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각종 비리 의혹을 해명한 윤미향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며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쳤다. 윤 의원 역시 의원 신분으로 전환된 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연합뉴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의원 본인은 충분히 소명을 했다고 보인다”며 “책임과 권한이 있는 국가기관에서 여러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안다. 이른 시일 내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해명에 나선 이후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드러나기 전에는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도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윤 의원 관련 국정조사 여부에는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30일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뒤 윤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검찰 수사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집기 놓여있는 尹 사무실 21대 국회 임기 개시 이틀째인 31일 기부금 유용 등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 사무집기가 놓여 있다. 남정탁 기자

윤 의원도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딸의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으로 마련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해당 기사는 내용부터 맞지 않는다. 허위 주장”이라며 “딸을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라고 표현했던 것은, 할머니가 딸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면서 관련 게시물을 공개했다. 해당 글은 김 할머니가 “딸 등록금을 다 해주고 싶지만 사정이 넉넉지 못해 이것밖에 준비 못 했다”며 윤 의원에게 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사연 소개다.

윤 의원이 2012년 3월 페이스북에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 음대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씨(윤 의원 딸)”라고 올린 글을 토대로 ‘김복동 장학금’ 조성 이전 당시 윤 의원 딸이 어떻게 할머니에게 장학금을 받았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었다. 또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조성한 나비기금의 후원금 계좌가 윤 의원 개인 명의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비기금에 모인 후원금은 목적에 맞게 쓰였고, 2016년 잔액이 전부 정대협 계좌로 이전됐다”고 해명했다.

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뉴스1

통합당은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윤미향 퇴출운동’까지 벌여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뒤 “(윤 의원 의혹에 대해)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더더구나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이 윤미향 같은 분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나. 진행되고 있는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돼서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국정조사 아니 국민이 나서서라도 ‘윤미향 퇴출운동’을 벌여야 할 그런 사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귀전·이창훈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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