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전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면서 “교역상대국의 경제 위축으로 수출이 줄어 제조업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5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취업자가 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마음이 무거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고용이 크게 감소했으나 지난달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줄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대면 업무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고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다른 나라들의 방역 상황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국내 방역 상황에 따라 서비스업 일자리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노력 또한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마련한 55만개+α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 고용유지지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등 고용안정패키지 실행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국회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출하고 애타는 심정으로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높은 고용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경안이 6월 중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확정돼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하루라도 더 신속하게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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