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사진·52)이 전 매니저 김광섭(52)씨에게 이른바 ‘갑질’을 한 정황이 공개됐다.
국내 매체 더셀럽은 13일 신현준과 김씨가 과거 나눴다는 문자 메시지를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신현준은 2012년부터 김씨와 함께 일을 하면서 비정상적인 수익 정산구조를 유지했다.
당시 신현준는 김씨에게 일본 팬미팅 관련자들에게 줘야 할 정산 액수를 알려주었고, 김씨가 “나는 몇프로 받게 되느냐”고 질문하자 “너 하는 것 봐서”라며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김씨에 따르면 신현준은 지난 13년간 근로 계약서를 작성해 달라는 요구를 무시했고, 구두로 약속한 수익 배분(신현준 90, 김대표 10)도 지키지 않았다.
김씨는 앞서 한 매체에 “신현준의 갑질로 7년간 로드 매니저가 스무명 이상 교체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신현준은 로드 매니저와 김씨가 자신의 메시지에 바로 답장하지 않으면 같은 내용을 10번 가까이 반복해서 보내는 행동을 빈번하게 취했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좋은 일(촬영 건) 없니?”, “JTBC에 빨리 연락해”, “이 일 잡아오면 돈 줄게” 등의 메시지를 수십통씩 반복해서 전달했다는 것이다.
한편 신현준은 이 같은 논란에도 지난 12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예정대로 등장했다.
그는 김씨의 폭로에 대한 반박 없이 “수년간 함께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겠느냐”며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이것 역시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