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상 최고속 20기가에 크게 미달
SKT, 788.97Mbps로 가장 빨라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5G 통신 품질이 소비자가 만족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일 발표한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평가 대상 다중이용시설(한국환경공단 다중이용시설 목록)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3사 평균 1275개였다. SK텔레콤은 1606개, LG 유플러스 1282개, KT 938개였다. 이들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쓸 수 있는 신호 세기가 나오는 비율을 뜻하는 5G 가용률은 평균 67.93%였다.
옥외 지역에서는 서울의 경우 임야 이외에서는 대부분 5G를 제공했다. 6대 광역시는 도심 및 주요 지역 서비스가 가능했다. 이통사별로는 서울(전체 면적 약 605㎢)에서 KT 433.96㎢, SK텔레콤 425.85㎢, LG 유플러스 416.78㎢였고, 6대 광역시에서는 LG 유플러스 993.87㎢, KT 912.66㎢, SK텔레콤 888.47㎢ 등이었다.
핵심지표인 5G 평균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656.56Mbps, 업로드 64.16Mbps였다. 이는 지난해 점검한 LTE 속도보다 다운로드 기준 4배, 업로드 기준 1.5배 빠른 수준이다. 이동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788.97Mbps, KT 652.10Mbps, LG 유플러스+ 528.60Mbps였다.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밝힌 5G의 이론상 최고속도는 20Gbps였다. 5G 상용화 초기에 이통사들은 2Gbps 이상의 최고속도를 내세웠으나 1년이 지난 시점의 평균 속도와는 다소 격차가 있는 셈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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