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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해 현장 방문… “내 몫 예비 식량 주민들에게 공급하라”

입력 : 2020-08-07 08:43:09 수정 : 2020-08-07 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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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홍수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본인 몫 예비 식량을 수재민에게 분배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오전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요해하셨다”고 보도했다.

 

은파군에서는 연일 이어진 폭우로 제방이 붕괴하면서 단층 살림집(주택) 730여동과 논 600여정보(1정보는 3천평)가 침수되고 살림집 179동이 붕괴했다. 다만 사전에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을 방문한 뒤 수재민 지원 대책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은파군 주민들이 사전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다는 보고를 받고 “정말 다행”이라며 “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사회안전기관을 비롯한 군급 지도적 기관들에서 집을 잃은 주민들을 군당위원회, 군 인민위원회를 비롯한 사무 공간들과 공공 건물들, 개인세대들에 분숙시키고 안정시키며 위로해주기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하라”고 강조했다.

 

북한 수도 평양시 사동구역의 농경지가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모습을 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그는 또 국무위원장 예비 양곡을 해제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세대별로 공급할 준비를 하라고 당국자에게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침구류와 생활용품, 의약품 등 필수물자들을 시급히 보장해 빨리 안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사업을 당 중앙위원회 부서들과 본부 가족세대들이 전적으로 맡아서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중앙의 설계역량을 파견해 큰물 피해를 입은 은파군 농장마을 800세대를 본보기로 새로 건설하기 위한 작전을 짜고들어 공사를 빠른 기간 내에 최상의 수준에서 끝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 성, 중앙기관에서 은파군 피해복구 건설사업 관련 당의 의도를 똑바로 알고 적극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수해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2015년 함경북도 나선시 수해복구 현장을 시찰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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