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라임자산)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 등으로 이 위원장을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모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려던 김 전 회장에게서 자신이 감사로 재직하던 A조합의 투자를 청탁받고는 이에 대한 대가로 자신의 동생에게 5600만원을 건네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2002년 대선 당시 노사모 부산 대표를 맡았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일했으며,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로 나왔지만 낙선했다.
이 위원장은 라임자산 사태가 불거지면서 제기된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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