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정호석)의 솔로곡들에 대해 미국의 한 매체가 특집 분석기사를 실어 화제다.
23일 팬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의 온라인 뉴스플랫폼 엘리트데일리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솔로곡들은 가사를 제대로 들었을 때 훨씬 깊이가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는 것이다.
엘리트데일리는 ”제이홉은 환한 미소와 긍정적 태도로 ‘햇살’ ‘행복 비타민’으로 불리지만 그보다 더 큰 존재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인생의 어려움을 예술을 통해 탐험하고 풀어냈기 때문에 희망의 상징이 될 수 있었다“라고 언급하며 총 8개의 곡들을 집중 분석했다.
‘원 벌스(1 Verse)’는 래퍼 더 게임의 ‘엘 차포’를 샘플링한 곡이다. 엘리트데일리는 ”솔로 커리어를 강력한 한 방으로 시작할 수 있게 만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제이홉은 가사를 통해 ”헤이터들은 비난을 위해 나의 노래를 계속 들어야 하고 결국 의미를 새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말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제이홉이 “헤이터들을 모여있다가 두려움을 느끼면 도망가버리는 비둘기“에 비유한 것을 곡의 가장 날카로운 가사라고 평가했다.
‘인트로:보이 밋츠 이블(Intro: Boy Meets Evil)’은 소설 데미안에서 착안해 유혹과 성장, 불확실성을 테마로 다룬 방탄소년단 앨범 ‘윙즈(WINGS)’에 수록된 곡이다.
‘내 야망의 독기 매일 칼을 갈았지, but 참을 수 없는 내 욕심에 칼은 무더져’라는 가사에 대해 엘리트데일리는 ”야망을 너무 많이 요구하면 독이 되기에 자신의 야망을 독기에 비유했다“ 라고 해석했다.
또 노래 ‘마마( MAMA)’를 ”지금의 제이홉을 만들어준 어머니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라고 소개했다. “작은 조각배와 같았던 자신의 꿈을 어머니가 떠다닐 수 있게 도와주었고 새싹이었던 자신에게 비료가 되어준 것도 어머니였다. 이제 정상에 오른 자신이 어머니의 희생에 보답하고자 한다. 그것을 ‘꽃이 되어 그대만의 꽃길이 될게’라고 표현했다”라고 분석했다.
믹스테이프 ‘홉 월드’는 팬들에 대한 책임감을 알고 있기에 ‘단순하고 쉽게 배가 차는 케이크 조각처럼’ 한 줄기 빛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드러난다고 소개했다.
‘트리비아 기:저스트 댄스(Trivia 起:Just Dance)’는 “나에게 맞는 연인을 찾는 것을 두고 그 사람과 같은 리듬을 타는 것이라고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호평했다.
올해 발표된 ‘아우트로:에고(Outro:Ego)’는 “발랄한 비트에 진지한 메시지가 숨어있는 제이홉 특유의 곡 중 하나다. 꿈을 이루기 위해 마주해야 했던 자기 회의 등을 극복하고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희망의 상징이 되었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엘리트데일리는 “제이홉은 프로듀싱부터 작곡·랩·댄스까지 최선을 다한다. 그의 음악 여정은 최고의 성공 스토리다. 그는 많은 어려움을 가족·멤버·팬들의 도움, 그리고 가장 크게는 자신의 뛰어난 재능으로 이겨내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그의 유명한 인사말(I'm your hope, you're my hope, I'm J-HOPE)은 아티스트로서 그의 정체성을 나타낸다”고 극찬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트위터, 엘리트데일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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