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 있는 내성천보존회는 24일 "장마로 높은 수위에도 영주댐에는 여전히 녹조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존회는 "지난 23일 영주댐을 둘러본 결과 녹조 현상으로 어느 곳이 숲인지 어느 곳이 담수지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며 "더구나 담수지에 색을 달리하는 특이한 녹조 띠가 넓게 잠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6년 첫 담수한 뒤 5년차인 올해도 여전히 녹조 현상이 나타나는 등 수질 악화는 변함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만든 영주댐은 수질이 계속 악화하는 문제를 방치하면서 당초 2014년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도 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댐 철거를 요구했다.
보존회는 "영주댐은 유역면적 500㎢ 내 농경지 비율이 21%로 안동댐 9.1%, 충주댐 9.9%보다 2배 이상이다"며 "농경지에 뿌리는 비료와 퇴비로 조류 먹이 물질인 질소와 인 성분이 댐에 대량 들어갈 수밖에 없어 수질 악화가 필연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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