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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수돗물 마신 500명… 세균성 이질로 ‘2급 감염병’

입력 : 2020-08-25 10:54:47 수정 : 2020-08-25 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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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flowing from old rusty faucet with blur green the park background in outdoor,consumption concept.

 

중국에서 오염된 수돗물을 마신 마을주민 500여명이 ‘2급 감염병’에 걸렸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의 한 마을에서 오염된 수돗물을 마신 주민들이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다.

 

현지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인 결과 식수가 오염돼 이질균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염된 식수를 마신 500여명 중 약 300명은 증세가 심해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환자 대다수는 고령자와 어린이였다.

 

당국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상수도를 폐쇄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세균성 이질’은 ‘시겔라’(Shigella)균이 일으키는 질환으로 2급 감염병이다.

 

환자 또는 보균자가 배출한 대변을 통해 나온 시겔라균을 입으로 삼켰을 때 감염되며 매우 적은 양(10∼100개)의 세균으도 감염을 일으킨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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