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란, 영화관 무단침입 사과 “마스크 없이 입장…코로나19 검사·방역 당국에 협조할 것”

유튜버 류정란(사진 가운데·본명 유정엽)이 서울의 한 영화관에 무단 침입한 영상을 게시해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류정란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류정란’에 ‘다시 한번 생각하고 영상을 올린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 17일 밤, 친구 3명과 계획 없이 돌아다니던 중 정상 영업 중인 영화관을 방문했다”며 “그곳에서 운영하지 않는 관 여러 곳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입장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함에도 증상이 없고, 주변에 사람도 없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물체 표면과 비말 등 여러 경로로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너무도 큰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당시 해당 영화관은 정상 영업 중이었으나 우리가 다녀간 뒤 이틀 후인 19일, 지난 15일과 16일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을 파악하고 영업을 중단했다”며 “날은 다르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관계자의 허락 없이 관과 칵테일 바를 들어간 것은 너무 큰 잘못이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류정란은 “당시 영화관에 함께 이동한 인원 외에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았지만 검사를 받고 방역 당국에 최대한 협조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류정란은 지난 21일 유튜브에 서울 도심의 영화관을 무단 침입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남성 4명이 영화관 내부를 지하에서 계단을 통해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류정란과 그의 일행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영화관 곳곳을 돌아다니며 좌석에 눕거나 극장 내 매점에서 맨손으로 집기를 만지고 콜라 등의 음식을 먹었다.

해당 영화관은 지난 15일과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으며 아르바이트생이 확진 받아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영업을 중단한 곳으로 오는 26일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유튜브 채널 ‘류정란’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