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서정숙 의원이 1일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한 지원 부족을 지적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 의원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현재 생존한 분은 16명”이라며 “이 분들이 꼭 필요로 하는 일에는 예산 집행이 너무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해 “이 땅을 하직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있는 대한민국의”라고 말하면서 울컥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서 의원은 곧이어 감정을 추스른 뒤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치료비, 생활비는 13억원을 쓰고, 위안부 기념사업에 21억원을 썼다”며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생존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과 치료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하다”며 “1인당 1800만원으로 한정돼 있는 간병비를 높일 수 있게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의료계의 현장 복귀를 호소하며 울먹였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처음으로 참석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달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전공의들과 면담한 내용을 소개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노동자에게는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 3권이주어지지만, 의료기관 노동자는 단체행동권에 제약을 받는다”며 “이유는 단 하나다. 의사들의 의료행위를 지속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빛이 난다. 환자들에겐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국회 내 논의기구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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