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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추미애 즉각 사퇴해야… 왜곡된 검찰개혁 민낯 드러나”

입력 : 2020-09-07 16:04:14 수정 : 2020-09-07 1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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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의 ‘엄마 찬스’는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 / 추 장관 아들 軍 의혹 ‘특임검사’ 임명 재차 촉구

 

국민의힘 김종인(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 장관의 ‘엄마 찬스’를 지켜보는 국민은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조국 전 장관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고 느낀다”며 “법무부 장관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안은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지금까지 거론된 사안만 봐도 자대 배치 이후 각종 청탁, 평창올림픽 통역병 차출 압박, 복귀 없는 2·3차 병가, 구두 허가된 휴가 등 총체적 군 비리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런 불공정을 내버려 두고 사병 월급만 인상한들 무슨 소용이냐”며 “우리 청년들이 바라는 건 사병 월급 몇 푼 더 받는 게 아니라, 국방의 의무 앞에 모두가 공정해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그러면서 “현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파괴”라며 “고의성 짙은 지연 수사, 보좌관 통화 조서 누락, 담당 검사들의 보은성 영전 인사 등 법무부 장관의 불법과 비리를 감추기 위해 왜곡된 검찰개혁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장관은 압력 청탁을 안 했다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지금 수사 결과를 어떤 국민이 믿겠냐”며 “검찰총장은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해 중립적이고 객관적 수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한 추 장관의 아들은 휴가 중 연기를 신청한 뒤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하지 않았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 장관이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됐다.

 

또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등은 서씨의 군 복무 시절 그를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파견해달라는 청탁이 있었다는 증언을 지난 6일 추가로 공개했다. 이 밖에도 추 장관의 보좌관 등 여러 사람이 부대에 수차례 전화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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