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위에서 두 번째 사진)의 딸 주은(맨 위 사진)이가 사려 깊은 마음을 드러내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347회 ‘기억의 습작’ 편에서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 태강이와 주율이를 돌보는 이천수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모델 출신 심하은과 2013년 백년가약을 맺은 이천수는 같은 해 6월 첫째딸 주은양을 얻었다.
이날 이천수와 함께 육아에 전념하던 주은이가 문득 “아빠 요즘은 왜 회사 안 가? 잘렸어?”라고 물으며 걱정이 담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주은이는 “아빠 애들 얼굴을 봐. 이제 쑥쑥 크는데 어떻게 하려고 그래”라며 이천수를 당황하게 했다.
이천수는 “지금은 주은이랑 시간 보내고 싶어서 잠시 쉬는 거고 아빠 다시 축구 할 거야”라고 근심하는 주은이를 안심시키려 했지만, 주은이는 “그런데 왜 새집에 이사했어. 이럴 줄 알았으면 자장면 시키지 말걸”이라 말했다.
나아가 주은이는 "이 집은 너무 무리한 거 아니야"고 물어 이천수를 쩔쩔매게 했다.
시청자들은 “주은이 인생 2회차 아니야?”, “주은이 같은 딸 있으면 얼마나 든든할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주은이를 칭찬했다.
한편 이천수는 지난 2015년 11월 현역 축구선수 은퇴 이후 JTBC 축구 해설위원 등을 직업으로 삼았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의 전력강화실장으로 활약했으나, 지난달 9일 인천의 새 감독 체제가 시작된 첫날 구단에 사표를 제출하고 팀을 떠났다.
이천수는 인스타그램에 “지친다. 꼭두각시”라는 글과 함께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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