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달라진 北 김정은 공개활동… 횟수는 역대 최저, 회의 비율은 최고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9-24 11:31:49 수정 : 2020-09-24 11:31: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복구를 마친 황해북도 강북리 현장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연합뉴스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는 최저 수준이지만 코로나19와 수해 등 관련 회의와 현장방문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1∼9월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39회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 집권 초기인 2012∼2016년에는 연평균 164회에서 2017∼2019년 연평균 93회로 줄어드는 추세인데 올해는 이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공개활동 중 당 회의 관련 비율이 36%로 집권 이후 가장 높은 것도 눈에 띈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9년 동안 총 54회의 당 회의를 개최했는데 올해만 15회로 가장 빈번했다. 특히 정무국회의가 열린 사실은 올해 처음 공개됐고, 정치국회의는 7회로 올해가 가장 많았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내용을 보면 코로나19 등 민생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 회의 주제는 코로나19 관련이 7회, 재해 관련이 4회로, 국가적 재난·위기 대응 관련 회의가 많았다. 현장방문 25회 가운데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 재해현장 등의 민생행보가 9회로 군사 현장방문(11회)에 이어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코로나19와 수해 등의 피해가 심각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농경지 풍수해 규모는 3만9000여정보로, 지난 2016년 1만여정보 피해의 4배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은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감염자가 없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임지연 '러블리 미모'
  • 김민주 '청순미 폭발'
  • 김희애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