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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66일만에 모습 드러내… 김정은과 수해 복구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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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02 12:55:30 수정 : 2020-10-02 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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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피해 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두달여 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수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 방문에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다. 김 부부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 7월 말 전국노병대회 이후 두달여만이다. 두달째 보이지 않는 김 부부장의 행보를 놓고 10월 북·미 ‘깜짝대화’(옥토버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구 수해복구에 현장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집중호우에 이어 지난달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까지 맞았던 김화군을 둘러보며 살림집(주택)과 농경지, 교통운수, 국토환경, 도시경영, 전력, 체신 등 부문별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음 날 보도하는 점에 미뤄 추석 당일인 전날 현지지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이 무너진 주택 신축 공사에 기뻐했다는 보고를 받고는 “정말 기쁘다”며 “설계와 시공에 이르는 건설 전 공정이 인민대중제일주의, 인민존중의 관점과 원칙에 의해 전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피해복구 공사에 동원된 군도 치하했다. 노동신문에는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사진이 실렸다.

 

북한은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 10일)을 수해 복구 기한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태성 당 부위원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도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날 “66일 동안 김여정 부부장이 보이지 않은 것은 후계자설과 2인자설의 부담에 따른 ‘자숙의 기간’으로 추정된다”며 “현지지도에 동행함으로서 대남, 대미 등 대외문제에 다시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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