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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김정일에 이어 ‘김정은 대학’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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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14 11:17:51 수정 : 2020-10-14 11: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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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첫 언급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참가자들과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기념촬영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참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이 처음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소식을 전하며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에 이어 조선인민군, 사회안전군 각급 군사학교 종대가 보무당당히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에 김 위원장의 이름이 들어간 대학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넣은 대학으로는 김일성종합대학·김일성군사종합대학·김일성정치대학·김정일정치군사대학 등이 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국방 관련 첨단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군사대학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줄곧 핵 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등 국방 과학기술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통신이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대학”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미뤄 신설된 대학이라기보다는 기존 대학에 뿌리를 둔 대학으로 보인다. 과거 강계에 있었던 국방대학과 사이버전을 예상해 평양교외에 설립한 미림국방대학을 종합대학으로 확대·개편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정일군정대학’도 이번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 통신은 “나라의 최고급 군사 지휘관 양성의 중심기지로 명성높은 김정일군정대학 종대”가 열병식 행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일반 장교를 양성하는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는 달리 연대장 또는 그 이상의 소수 고위급 군사 장교를 키우는 교육 시설로 추정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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