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33·코리안좀비MMA)이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와의 일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내가 너무 세져서 놀랐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료와 스파링을 하는데 나도 내가 너무 세져서 놀랐다”며 오르테가와의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효율적인 미국식 훈련을 통해 훈련과 휴식, 스파링의 질이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는 게 그 이유다.
미국에서 불러들인 에디 차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있는 정찬성은 “한국에서 계속 운동했으면 무조건 서킷 트레이닝만 반복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훈련 강도와 질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무조건 강훈련으로 몰아붙이는 게 아니라 요일별로 훈련 강도와 휴식 주기에 변화를 주면서 집중력과 훈려 효과를 높였다는 것.
이에 함께 출연한 에디 차 코치는 “미국 올림픽 트레이닝 센터에서 레슬러들이 많이 쓰는 휴식 주기다. 정찬성의 레슬링 코치인 에릭 알바라신도 사용한, 과학적인 자료에 근거한 방법”이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또 정찬성은 거의 실전과 같은 스파링 강도도 한국 방식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찬성은 “미국에서 스파링 파트너를 고심해서 영입했다”며 “스파링 방식도 미묘하게 다르다. 5분 5라운드를 치를 경우 스파링 파트너 한 명과 25분 내내 싸우는 게 아니다. 5명이 5분씩 라운드별로 들어와서 상대한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이번에 미국에서 온 스파링 파트너가 뇌진탕 증세로 빠지고, 코리안좀비MMA 식구들과 처음 스파링을 했는데, 얘들이 사슴 눈빛이 됐다. 몇 대 맞더니 계속 못 들어왔다”며 “정말 놀랐다. 내가 너무 세져 있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정찬성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서 오르테가와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는 현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호주)와 맞붙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정찬성 유튜브 채널·UFC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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