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추신수(38)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코치, 동료와 함께 선행에 나섰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 방송 'NBC DFW'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의 돈 와카마쓰 벤치코치와 추신수, 호세 트레비노가 지역 사회 노인들을 위해 도시락 배달 서비스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추신수, 트레비노, 와카마쓰 코치는 땅콩버터와 젤리가 담긴 도시락을 포장한 뒤 (텍사스주 태런트 카운티의 도시인) 홀텀시티 지역 노인들 집 현관에 배달하는 자원봉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4월에는 소속팀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천달러(약 123만원)의 생계 자금을 지원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수입이 끊긴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기 위해 추신수는 총액 19만1천달러(약 2억3천500만원)를 쾌척했다.
추신수는 이러한 선행을 바탕으로 텍사스를 대표해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선정됐다.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1934∼1972년)를 추모하는 뜻에서 제정된 상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선행으로 사회에 공헌한 선수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한편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7년 장기 계약을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지만, 앞으로의 거취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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