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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文 라임·옵티머스 수사협조 지시’에 “추미애부터 단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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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15 12:00:00 수정 : 2020-10-15 1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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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전날 청와대의 수사 협조를 지시한 데 대해 “수사 축소의 선봉에 서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당부터 단속하라”며 “진정성 없는 정치적 수사”라고 꼬집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과연 검찰이 대통령 말씀과 같이 수사를 진행할지 깊은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보다 진지하게 수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주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스스로 수사지휘권을 장악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검찰총장, 대검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전날 수사팀에 추가 파견된 검사 중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고등학교 후배가 끼어있다고 지적하면서 “문 대통령은 수사 협조라고 말씀하실 게 아니라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엄중하게 수사하라고 하셔야 한다”고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성역 없는 수사를 온몸으로 방해하고 있는 정부·여당의 행태를 그대로 둔 채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진정성 없는 정치적 수사”라면서 “수사 축소의 선봉에 서있는 추 장관과 여당부터 단속하라”고 쏘아붙였다.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는 모습. 뉴스1

김병민 비대위원은 옵티머스 사건에서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지목되는 이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의 추천 경로와 인사 검증 과정을 신속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이사였던 윤모 변호사의 부인으로, 옵티머스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은 “민정수석실에 버젓이 옵티머스 핵심 인사가 임명됐던 지난날 진실을 국민 앞에 속 시원히 밝히지 못한다면, ‘권력형 비리 게이트’ 그 이상 가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음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는 범죄자의 금융 사기 사건”고 재차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을 공격하기 위해 아무 데나 권력형 게이트라는 딱지를 갖다 붙이고 공격 소재로 삼으려는 것은 맞지 않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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