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개표 98%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51.3%의 득표율을 기록,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47.8%)를 3.5%포인트 차로 앞섰다. 폭스뉴스는 현 득표율과 추세를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94% 개표를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을 보여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47.7%)를 앞서고 있다.
양측은 개표 초반 1%포인트 미만의 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개표 중후반을 넘기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대선 전 여론조사에선 다수 지역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밀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으로 꼽혔던 플로리다 수성에 성공함에 따라 대선 결과를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올해 대선에선 주요 경합주로 분류되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 6곳의 개표 결과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플로리다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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