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라임자산운용펀드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라임 관련 자료들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전날에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금융투자검사국을 압수수색해 라임 관련 증권사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에도 라임펀드 판매사였던 우리은행과 대신정권, KB증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압수수색이 라임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청탁 의혹과 관련됐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김 전 회장이 폭로한 옥중서신문에는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을 위해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에 로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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