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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차관 김용범 “美 대선 리스크,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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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05 18:33:20 수정 : 2020-11-05 18: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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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 부분 한국시장 先반영 동향 모니터링 강화… 시장안정 적극 대응”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연합뉴스

정부는 미국 대선 리스크가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미국이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자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대선 리스크가 상당 부분 우리 금융시장에 선(先)반영돼 있고, 미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동성 확대 시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는 등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선거 결과 등에 따라 향후 미국의 정책 기조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두 후보자 모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극복을 위해 완화적 거시경제 기조를 유지하고 신속한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 견해”라고 말했다. 이어 “침착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미국 대선 결과 최종 확정 시 미국의 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 등을 고려해 신속히 대응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21년 미국 신정부 출범과 한국에의 시사점 좌담회’에서 윤여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미주팀장은 “바이든 당선 시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지지하겠지만 자국 우선주의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트럼프식 관세 부과 방식이 아닌 동맹국과의 연대를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석영 외교부 경제통상대사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돼도 국가안보와 통상을 연계하는 미국 정책은 비슷할 것”이라며 “바이든이 (보호무역주의로 비판받은) 무역법 2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취소보다는 추가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권구성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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