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남성지 ‘에스콰이어’에서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낼 가상 가족을 만드는 독특한 기사를 기획했다. 특히 이중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사진)과 영화감독 봉준호가 이름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에스콰이어는 “2020년 최고의 유명인 및 대중문화 캐릭터 등을 선정, 이중에서 추수감사절 저녁 식탁에서 함께 할 자신만의 가상 가족을 만들어보자”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현지에서 ‘땡스기빙데이’(Thanksgiving Day)라고 불리는 추수감사절은 북미 지역 최대의 명절이다. 한국의 추석과 같은 개념으로, 17세기 초 북미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첫 수확을 거둔 것을 감사하고 기념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미국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해당하며, 온 가족이 모여 칠면조 구이 등을 먹는 풍습이 있다.
에스콰이어는 해당 기사에서 부모와 형제자매, 숙모와 숙부, 조부모, 사촌 등으로 카테고리를 분류, 자신의 마음에 드는 가족 구성원을 선택하도록 했다.
이중 정국은 형제자매 부문에 이름이 올랐다. 에스콰이어는 정국에 대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당신의 추수감사절 식탁에서 자신이 잘났다며 무례하게 굴지 않을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단점으로 “당신이 정국과 함께 하는 사진을 SNS에 올릴 경우 난리가 날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형제자매에는 가수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와 테일러 스위프트, 카디비, 코미디언 앤디 샘버그 등이 정국과 함께 선정됐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숙모와 숙부 부문에 꼽혔으며, 이외에도 배우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캐서린 오하라, 우피 골드버그, 가수 빌리 아일리시, 레이디 가가, 해리 스타일스 등 전 세계의 유명인이 대거 등장했다.
한편 해당 기사를 작성한 저스틴 커크랜드 기자는 배우 겸 가수 돌리 파튼, 가수 메건 더 스탤리언, 정국, 뮤지컬 배우 겸 극작가 린마누엘 미란다 등을 자신의 가상 가족으로 꼽았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방탄소년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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