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B-1B 전략폭격기 편대를 괌에 새롭게 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B-1B 편대는 태평양을 횡단, 일본을 거쳐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B-1B는 이 과정에서 베링해와 일본 근해 상공 등에서 두 차례 공중 급유를 받았다. B-1B 편대는 괌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근해에서 항공자위대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전략사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관련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전략사는 이번 배치가 2014년부터 실시된 폭격기 태스크포스(BTF) 임무에 따른 것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억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지닌 B-1B는 미군에서 비중이 증가하는 전략자산이다. 미 공군은 지난달 20일 B-1B에 장거리 공대지미사일(JASSM)을 장착해 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앞으로 B-1B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미군은 평가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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