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의 미니앨범 ‘비(BE)’가 2주째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빌보드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BTS가 오는 12일 자 빌보드 200 차트에서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빌보드는 “‘비’가 전주 1위에서 두 계단 내려간 3위를 기록했다”며 “실물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스트리밍 횟수를 환산한 수치를 합산한 판매고가 전주 대비 77% 줄어든 5만5000장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비’는 지난달 20일 발매돼, 지난 5일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한 바 있다. BTS는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뒤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ELF 結 Answer)’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까지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을 빌보드 200 정상에 올렸다. 그룹으로는 ‘비틀스(The Beatles)’ 이후 최단기간이다.
‘비’는 BTS가 앨범의 방향을 잡는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완성한 앨범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모두를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정국이 타이틀 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뮤직비디오 감독을, 뷔가 오피셜 포토 디렉팅을, 지민이 프로듀싱 총괄 역할을 맡았다.
한편 BTS는 전날 진행된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MAMA)’에서 8관왕했다.
BTS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베스트 남자 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을 차지했다.
이중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은 지난해에도 받은 바 있어 2년 연소 대상 4개 싹쓸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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