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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안에 역대급 태양흑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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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09 12:22:30 수정 : 2020-12-09 1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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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활동 25번째 주기 돌입
태양 흑점.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인다. 미 항공우주국

4∼5년 안에 태양흑점 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워릭대와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연구진이 천체물리 학술지 ‘태양 물리학’(Solar Physics)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새 주기에 들어선 태양흑점이 2024∼2025년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태양흑점 수는 약 11년을 주기로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한다. 1755년부터 각 시기를 묶어 ‘태양 주기(Solar Cycle) 1, 2…’ 이런 식으로 구분해왔는데 2019년 12월 ‘태양 주기 24’가 끝났고, 올해는 ‘태양 주기 25’에 접어들었다.  

 

태양 주기의 강도는 흑점 수에 좌우된다. 태양 주기 24에서는 절정기 흑점 수가 평균(179개)에 훨씬 못 미치는 116개에 불과해 역대 가장 약한 시기로 꼽힌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태양 주기 25 역시 태양 활동이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릭대와 NCAR의 이번 발표는 기존 전망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이른바 ‘태양 시계’라고 하는 이론에 근거를 둔다. 쉽게 말하면, 태양 주기는 길고 강한 시기와 짧고 약한 시기가 번갈아 나타난다는 것이다.

 

태양 흑점이 늘어나면 태양이 방출하는 전자와 양성자도 늘어나고, 지구에서는 컴퓨터, 통신, 위성, 전력계통, 항공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샌드라 채프먼 워릭대 교수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예상대로라면 태양 활동은 2024∼2025년 절정에 이를 것”이라며 “이런 주장이 들어맞는다면 태양을 이해하는 중요한 증거를 얻게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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