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선급 착각” “서울시장 출마시켜라”… 秋 사의 표명에 野 ‘냉소’

입력 : 2020-12-18 14:40:43 수정 : 2020-12-18 14:40: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성일종 “훌륭한 일 했다면 서울시장 출마로 심판 받으라”
하태경 “秋판단력 떨어져… 文지지층에서만 여자 조국”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야권은 추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추 장관이 서울시장 또는 대선 출마를 고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 야권에서는 내심 추 장관의 출마를 바라는 분위기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의를 밝힌 추 장관을 향해 “그렇게 훌륭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면 서울시장 출마로 당당히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추 장관의 칼춤이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한 것이라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추 장관을 서울시장에 출마시키라”면서 “정부·여당은 윤석열 찍어내기가 적법하고 타당하다고 한다. 개혁이라는 진보적 단어로 포장해 국민을 현혹하고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그러면서 “과연 개혁이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바로 세웠는지 대한민국 수도에서 심판을 받아보자”며 “뭐가 두려운가? 지금까지 정부·여당이 당당하게 옳은 일을 했다면 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성 의원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추 장관의 ‘검찰개혁’ 추진을 추켜세우며 “결단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고 거대한 악을 개혁해 냈는데 서울시장 못 나올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 이후 행보에 대해 “추 장관은 직업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를 할 것”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나 대선 둘 중에 하나”라고 점쳤다. 그는 “제가 볼 때 추 장관이 종합적인 판단력이 좀 떨어지는 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 의원은 “추 장관이 때려주면 큰다.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이 그렇게 나오는 이유가 추 장관이 자꾸 괴롭히니까 올라간 것”이라며 “그래서 조금 약간 오판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그는 “(추 장관이) 대선급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며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여자 조국이지 않나. 엄청난 인기가 있기 때문에 그거만 또 바라보고 아마 고민할 텐데 그런 생각을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아마 여당 입장에서는 추 장관이 좀 그만해 줬으면 하고 바랄 것이다. 우리가 볼 때는 트로이 목마”라며 “민주당 안에서 자꾸 분탕질한다”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 의원은 추 장관이 사의 표명한 것 관련해서는 “여당 의원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여당 내에서도 지금 부담을 크게 느낀다”며 “계속 지지율이 떨어지고 너무 품격이 없다 보니 추 장관이 자기 지지층 30% 안에서만 인기가 있고 나머지 70%한테는 계속 비호감이기 때문에 추 장관이 계속 있는 게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제청하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격 사의를 밝혔다. 즉시 윤 총장 징계를 재가한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사표가 수리되거나 후임 인사가 결정될 때까지 장관 직무를 수행하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후속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