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일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서울시 정치현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대표는 26.2%를 얻으며 여야 후보간 가장 앞섰다.
이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6%로 2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7%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0.4%로 4위,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8.5%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응답률은 8.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전날 안 대표는 새해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입장에 대해 “사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민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박 장관은 전날 “1월 중에는 어떻게 됐든 뭔가 정해야 할 것 같다”며 “길게 보면 설 연휴 전에는 어떤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여권 내 서울시장 지지율 조사에서 연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모든 아픔을 털어내고 국민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며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게 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녹화에 게스트로 참여해
대중들에 얼굴을 알리는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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