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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10%까지 추락… ‘사면론’ 한 방에 훅 갔다

입력 : 2021-01-15 11:02:20 수정 : 2021-01-15 14: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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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차기 주자 선호도 조사 이재명 23%
윤석열 13%·이낙연 10%…이낙연 한달새 6%P↓

호남에서도 밀렸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낙연 대표는 10%를 나타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3%로 선두를 달렸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13%, 이 대표는 그 뒤로 처졌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한 달 만에 6%포인트가 빠졌다. 지난달까지 이재명 지사, 윤 총장과 ‘삼두마차‘를 형성하던 이 대표는 ‘사면론’ 한 방에 훅 내려간 셈이다.

 

특히 자신의 ‘아성’인 호남에서도 이재명 지사에게 뒤진 것은 상징적이다. 전남 영광 출신의 이 대표는 광주일고를 졸업할 때까지 학창시절을 호남에서 보냈다. 16∼19대 국회의원을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에서 지낸 뒤 전남도지사를 역임했다. 이 대표는 ‘호남대망론’ 열망을 안고 지금까지 버텨왔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의 호남 내 지지율은 21%로 이 지사(28%)보다 무려 7%포인트 낮았다.

 

지난달 20%였던 이 지사의 지지율은 한 달 사이 3%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대응과 경기부양 측면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급 지급을 꾸준히 밀고 나온 이 지사의 뚝심이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이 대표는 연초 뉴스통신사 인터뷰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적절한 때에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골수 지지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남 지역 의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최근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말하라고 한다면 이 지사가 조금 더 시대 정신에 가깝다”며 이 지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 대표가 ‘사면’ 관련 발언을 한 후폭풍이 광주·전남 지역에선 거세게 밀려오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또 다른 호남 지역 의원은 통화에서 “아직 이 지사와 이 대표 중 한 사람을 고르라고 한다면 그래도 이 대표라고는 하지만 사면 언급이 나오면서 민심이 요동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 중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각각 3%, 유승민 전 의원은 1%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로 이뤄졌으며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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