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구매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해 5000만을 돌파했다.
9일 글로벌 가상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8시40분 기준 전날보다 20.21% 오른 4만6258달러(약 5169만원)에 거래됐다.
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선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비트코인 1개 값은 전날보다 16.57% 오른 4920만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10분 4800만원을 넘어선 뒤 재차 고점을 4900만원선까지 높여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 값은 492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한때 4958만3천원에 달했고, 지난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1조1130억5000만원에 이른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주식시장과 달리 여러 거래소별로 거래가 이뤄지면사 같은 가상화폐라도 시세가 다소 차이난다.
이날 미국에서 비트코인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달러(한화 1조7000억원)어치 사들였다고 공시하면서 15% 가까이 급등해 4만4000달러 선에 거래됐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올해1월 추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 업데이트를 했다”며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슬라 측은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또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2021년 들어 50% 급등한 상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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