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국방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미얀마 쿠데타 책임자들 제재를 위한 행정명령을 승인했다”며 “쿠데타를 지휘한 군부 지도자들, 관련 기업, 가까운 가족도 즉각 제재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력한 수출 통제도 하고 미국 내 버마(미얀마) 정부 자금 10억달러(약 1조1070억원)를 동결할 것”이라면서도 “버마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의료, 시민 사회 단체 등에 대한 지원은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마치고 취임 뒤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해 국방부 내 중국 TF 설치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그는 이 TF에 대해 “미국의 전략과 작전 개념, 기술 등을 살펴볼 것이고 정부의 노력과 의회의 초당적 협력, 강력한 동맹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의 도전에 대처하고 미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TF는 민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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