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등으로 주가를 높인 배우 조병규(사진)를 둘러싼 ‘학폭(학교폭력)’ 논란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있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최근 조병규 학폭 논란을 두고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 간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 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병규는 초·중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이나 질 안 좋은 친구로 유명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졸업앨범을 통해 조병규의 동창임을 인증한다면서 “이 글 삭제할 생각이 없으니 만약 삭제된다면 제 의지가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란다. 또한 법정 싸움으로 가게 된다면 갈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동창의 반박도 올라왔다. 역시 조병규와 동창이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초, 중 동창이고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오며가며 반갑게 인사 정도는 하는 사이였는데 잘된 거 보기 좋아서 동네에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잘 되니까 ‘아니면 말고’ 식의 증거 없는 헛소리를 계속하는 거 같다. 일진? 전혀 사실무근이고 활발한 친구였고 어릴 때부터 인기가 많아서 관심을 많이 받았던 애는 맞는데 절대 나쁜 짓 하며 살지 않았던 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올리는 사람들은 익명이 보장돼서 글 올리면 그만이지만 조병규는 그동안 10년 동안 쌓아온 게 이런 글들로 무너뜨리는 것 같아 글 올린다. 조병규 열심히 산 거는 다 알잖아. 무너뜨리지 마 제발”이라고 덧붙였다.
HB엔터테인먼트는 조병규의 초등학교 시절 학폭논란을 제기한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규는 앞서 2018년 드라마 ‘SKY캐슬’에 출연 당시에도 한차례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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