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노동시장 타격은 도시 지역에 더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김해시였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시지역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고, 군지역은 1.5%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시지역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김해시로 6.2%에 달했다. 이어 경기 시흥시 6.1%, 경기 안산시 5.9% 등의 순이었다. 군지역의 실업률은 경남 고성군이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 진천군 3.5%, 충북 증평군 3.3% 등의 순이었다.
시지역 실업자는 53만명으로 21.6%(9만4000명) 증가했고, 군지역은 3만1000명으로 11.1%(3000명) 늘었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59.5%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군지역은 67.0%로 0.3%포인트 낮아졌다. 군지역의 고용률이 시지역보다 7.5%포인트 높았는데, 이는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농림어업 비중이 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84.3%에 달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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