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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확정…“정권심판 교두보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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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04 11:37:26 수정 : 2021-03-04 13: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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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후보는 4일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께 지은 죄를 갚으라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유능한 일꾼 일머리로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당내 경선에서 41.64% 득표율로 나경원 후보(36.31%)를 꺾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후보로 선출됐다. 나 후보와의 격차는 5.33%포인트다. 나 후보가 받은 여성 가산점(10%)을 감안하면 격차는 더 커진다. 조은희 후보는 16.47%, 오신환 후보는 10.39%였다.

 

오 후보는 눈시울이 붉히며 후보 확정 소감을 밝혔다. 그는 “10년 동안 많이 죄송했다.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 살아오면서 격려해주시는 시민들을 볼 때면 죄책감과 자책감을 더 크게 가슴에 켜켜이 쌓았다.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나 하는 한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4월7일은 무도한 문재인정부에 준엄한 심판을 내리는 국민의 경고 메시지가 문재인 대통령의 가슴팍에 박히는 선거가 돼야한다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제 출마선언이 조금 매끄럽지 않았던 것은 야권 분열상태에서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저의 굳은 의지를 밝히는, 기존의 정치 문법과는 맞지 않는 나름의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출마여부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는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서울 시민들의 지상명령을 받들어서 단일화의 힘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해내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제3지대 후보인 국민의당 안 대표와 야권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는 박형준 후보가 53.4% 득표율을 얻으며 선출됐다. 박성훈 후보는 28.63%, 이언주 후보는 21.53%였다.

 

박 후보는 “문정권 4년 동안 우리 국민이 폭주하는 정권에 얼마나 실망하고 분노하는지를 현장에서 절절히 느꼈다”며 “정권의 폭주에 제동을 거는 선거가 돼야 하고, 국민의힘이 비판만 하는 정당이 아닌 합리적 대안정당이 될 수 있다는 걸 부산 선거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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