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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尹 쫓아냈는데 어느 검사가 LH 사건 제대로 수사하겠나”

입력 : 2021-03-07 14:28:59 수정 : 2021-03-08 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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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비리 감사원·검찰 맡기거나 국정조사 않는 이유, 180석 배짱”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1년에 걸쳐 두들겨 패서 쫓아냈다”며 “어느 정신 나간 검사가 LH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겠다고 나서겠냐”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사라지니 온 나라가 평온하다. 이러려고 검찰 팔다리를 분질렀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이 폭넓게 수사망을 펼치고, 수사에 압박을 받은 투기 혐의 공직자가 외국으로 달아나고, 수사 과정에서 권력 핵심층에 연루된 사람들의 리스트가 나오고…. 대통령 겁내지 않는 검사들이 득실댔던 시절 국민에게 잘 알려진 ‘검찰 수사의 정석’이다. 이제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면서 “검찰의 허리가 부러지니 권력 주변이 푸근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LH홍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화성=뉴시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 여론의 비판을 무릅쓰고 임명한 정권 실세 변창흠 장관이 저렇게 버티는데 어느 누가 감히 수사의 칼날을 제대로 들이대겠나”라며 “왜 민주당은 철저 조사를 외치면서도 LH 비리를 감사원에 맡긴다든지, 검찰 수사를 요구한다든지, 국정조사에 나서지 않는 걸까. 국민 의석이 180석이나 되니 뭐든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배짱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곧 검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을 포함한 정권 핵심들의 수사는 모두 경찰로 넘어가서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며 “이 정권의 실세들에게 ‘면책특권’이 공식적으로 부여될 날이 이번 3월일지 4월일지 그것만 남았다.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층’의 탄생이 임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사라진 세상, 검찰이 사라진 나라, 도둑놈들의 마을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거듭 비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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