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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펀드보다 소액청약이 ‘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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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22 11:20:28 수정 : 2021-03-22 11: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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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NH투자증권 서울 명동WM센터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청약을 위해 한 투자자가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은 균등배분제가 도입되면서 소액투자자들이 공모주펀드보다 직접 청약을 하는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모주 펀드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효과로 운용 형태에 따라 0.3∼7%대 안팎의 평가 차익을 얻었다.

 

지난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를 친 ‘따상’에 성공한 게 다음 날 펀드 기준가에 반영된 결과다.

 

19일 일간 기준가 변동률을 보면 에셋원베스트공모주10증권투자신탁제1호(0.30%), 에셋원비트플러스공모주2호(0.26%), 유진챔피언공모주증권투자신탁1호(0.33%) 등이 0.3% 안팎의 성과를 거뒀다.

 

흥국공모주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0.97%), BNK공모주플러스10증권투자신탁1호(1.17%) 등은 같은 날 1∼2%대의 수익률을 거뒀다.

 

최근 출시된 현대M멀티-헤지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1호(7.46%)의 경우 7%대의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이 펀드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일정 기간 판매 중단에 들어간 바 있다.

 

펀드당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제한되면서 펀드 규모를 제한해 수익률 희석을 방지하는 차원이다. 

 

반면  동원 자금에 견준 수익률은 소액 투자자들이 더 높았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백신개발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부터 공모주 배분 몫의 절반에 균등배분 방식이 도입되면서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를 직접 청약한 개인 투자자는 증거금 32만5000원만 맡겨도 일부 주관사를 제외하면 최소 1주를 받을 수 있었다. 6개 주관사별 중복 청약도 가능해 총 195만원을 맡기면 6주 이상을 받기도 했다.

 

소액 청약자가 상장 첫날 거둔 1주당 평가차익은 10만4000원, 6주를 받은 청약자는 첫날 총 62만4000원의 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 이는 전체 증거금 대비 32%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이는 수천만 원 이상을 동원해야 고작 몇 주를 받을 수 있었던 과거 인기 공모주 사례와 대비되는 점이다.

 

소액 투자자가 아닌 고액 투자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서도 수익률이 공모주펀드를 능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 청약에서 한 증권사에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는 5∼7주의 주식을받을 수 있었다. 7주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증거금 대비 수익률이 0.72%(평가차익 72만8000원) 수준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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