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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도쿄 아파트’ 정조준…나경원 “국민은 日 맥주 한캔 못사게 해놓고” 조수진 “증거 가지고”

입력 : 2021-03-30 16:04:31 수정 : 2021-03-30 16: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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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우리 당보고 맨날 토착왜구라고 하더니, 본인들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 / 조수진 “증거를 토대로 공개 질의한 것부터 박 후보는 답변을 해줬으면 좋겠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9일 부산 해운대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인근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유세에 참석해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국민의힘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도쿄 아파트' 의혹을 물고 늘어졌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우리 국민들은 일본 맥주 한 캔 못 사놓게 해놓고, 본인들은 도쿄에 집을 사놓고 있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며 “우리 당보고 맨날 토착왜구라고 하더니, 본인들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 나와 “오늘 보니까 (청와대에서) 김상조 정책실장을 잘랐다. 이 정부가 급하긴 급한가 보다”며 “김 정책실장이 임대차법 시행 이틀 전에 자기 전셋집 값을 15퍼센트 올렸다고 한다. 이 정부 위선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이제 이 정부를 심판하잔 것에는 모든 야권이 함께 하고 있다”며 “(4월1일) 안철수 대표도 박 후보를 지원하러 온다고 한다. 김종인 위원장이 안 대표를 야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 우리 모두 힘 합쳐서 (정권의) 무능과 독주를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 접종 무능에 대해서도 반드시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 우리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백신 접종이) 꼴찌, 104번째 백신 접종 국가가 됐다”며 “부산시민 여러분들께 간절히 호소한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잘하는 시장 뽑는 선거 그 이상이고, 정권교체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한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의 조수진 대변인은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나타난 이가 ‘오세훈’이라는 더불어민주당 공세를 “박영선판 ‘아내의 유혹’이냐”고 받아쳤다.

 

조 의원은 30일 논평을 내고 “몇 년을 함께 산 아내가 점 하나 찍고 나타나 다른 여자라고 우겼고 남편도, 가족도 모두 잘도 속아 넘어갔다”며 이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아내의 유혹은 2008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SBS TV를 통해 방영된 일일 드라마로 주인공 구은재(장서희 분)가 남편과 친구의 배신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얼굴에 점 하나 찍은 뒤 민소희로 변신,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조 대변인은 자신이 ‘아내의 유혹’을 거론한 것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TV 토론에서 ‘내곡동 측량 현장에 있던 세 사람 증언이 똑같다. 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키 크고, 하얀색 옷을 입었고, 생태탕을 먹었다고 했다’며 오세훈 후보를 추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까만 선글라스 끼고, 키 크고, 하얀색 옷 입고, 생태탕 먹으면 오 후보란 말이라는 건 오른쪽 눈 밑에 점 하나 찍고 다른 사람이라 우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것.

 

조 대변인은 “공세는 할 수 있지만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처럼 증거를 가지고 합리적 의심을 추궁하자”고 비꼰 뒤 “증거를 토대로 공개 질의한 것부터 박 후보는 답변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전혀 근거 없던 ‘1억원 피부과’ 공세로 10년 전 큰 재미 봤던 추억은 잊는 게 좋다”며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 측이 나경원 후보에 ‘피부과’ 공격으로 전과를 올렸던 그 때와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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