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공무원, AZ 백신 접종 후 뇌출혈 증상… 당국 “연관성 조사 중”

하동군 공무원, 백신 접종 3주 뒤 팔·다리 마비 증상
접종 당시 정상체온에 기저질환 없어…정상적 업무
A씨 수술 후 회복 중…당국, 접종 연관성 여부 조사 중

19일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경남 하동군의 20대 공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3주가 지나 팔,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금까지 AZ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이 혈전과 관련된 사례는 있었으나 뇌출혈 증세를 보인 경우는 처음이어서 보건당국이 백신접종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22일 하동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인 A(28)씨는 지난달 16일 보건소에서 AZ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접종 다음 날 출근이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지자 군청에 연락해 하루 결근을 했다.

A씨는 백신 접종 당시 정상체온에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접종 다음날 하루 결근 했으나 이 후 정상적으로 업무를 계속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접종 후 3주가 지난 9일 새벽 관사에서 잠을 자던 중 두통과 함께 팔, 다리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생겨 가까운 전남 순천시의 한 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동군은 A씨가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A씨는 순천시 보건소의 중증 이상반응 신고에 따라 전남도 신속 대응팀이 A씨 증상과 백신 접종 연관성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강민한 기자 [e-mail]